<?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version="2.0"><channel><title><![CDATA[Nan | Feed]]></title><description><![CDATA[Nan's Development Blog]]></description><link>https://naraekn.github.io</link><generator>GatsbyJS</generator><lastBuildDate>Sun, 05 Feb 2023 14:16:49 GMT</lastBuildDate><item><title><![CDATA[DDC 2023 발표를 위하여 작성한 글]]></title><description><![CDATA[DDC 2023 발표를 위하여 에세이 형식으로 먼저 작성한 글입니다. 개발자 때려치려고. 역시 나는 개발자가 잘 맞지 않아. 그 날따라 회사에서 개발을 하던 중 뭐가 잘 안되는 날이었는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저의…]]></description><link>https://naraekn.github.io/2023-ddc/</link><guid isPermaLink="false">https://naraekn.github.io/2023-ddc/</guid><pubDate>Sat, 28 Jan 2023 00:00:00 GMT</pubDate><content:encoded>&lt;p&gt;&lt;strong&gt;DDC 2023 발표를 위하여 에세이 형식으로 먼저 작성한 글입니다.&lt;/strong&gt;&lt;/p&gt;
&lt;hr&gt;
&lt;blockquote&gt;
&lt;p&gt;개발자 때려치려고. 역시 나는 개발자가 잘 맞지 않아.&lt;/p&gt;
&lt;/blockquote&gt;
&lt;p&gt;그 날따라 회사에서 개발을 하던 중 뭐가 잘 안되는 날이었는지, 세상에서 가장 멍청한 사람이 된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저의 10년지기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그 친구에게 이내 답이왔습니다. &lt;/p&gt;
&lt;blockquote&gt;
&lt;p&gt;나도 개발자 안맞는거같아, 우리 누가 먼저 개발자 그만두게 될까&lt;/p&gt;
&lt;/blockquote&gt;
&lt;h3 id=&quot;어쩌다-개발자가-된-이야기&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C%96%B4%EC%A9%8C%EB%8B%A4-%EA%B0%9C%EB%B0%9C%EC%9E%90%EA%B0%80-%EB%90%9C-%EC%9D%B4%EC%95%BC%EA%B8%B0&quot; aria-label=&quot;어쩌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어쩌다 개발자가 된 이야기&lt;/h3&gt;
&lt;p&gt;네, 저와 제 친구는 모두 개발자입니다. 10년 전, 스무살의 저희는 둘 모두 개발자를 하고 있을 거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컴퓨터공학을 전공 하기는 했지만, 저의 온 관심사는 창업과 비즈니스였거든요. 저는 4년의 대학 생활은, 학교 주변에 있는 작은 기업을 컨설팅 하러 다니고, 창업을 해보겠다며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사용자 인터뷰를 하러 다니거나 내가 하고싶은 비즈니스를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데 저의 온 열정과 관심을 쏟아부었습니다. 저의 친구는 &quot;찐문과&quot;로, 심리와 디자인을 전공하던 친구였습니다. 심리학에서는 A+로 가득찬 학점을 받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는데, 디자인을 복수전공으로 선택하더니 어떤날은 심리공부를 하며 밤을 새고 또 다른 날은 일러스트레이터를 켜놓고 졸업작품을 하며 밤을 새며 대학생활을 보냈습니다.&lt;/p&gt;
&lt;p&gt;개발과는 아주 거리가 멀어보였던 저희 둘은, 10년후 어쩌다보니 개발자가 되었습니다.
저의 첫번째 회사는 실리콘밸리에 있는 작은 스타트업이었습니다. 그 때의 저는 굳이 따지자면 &quot;기획자&quot;였습니다.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개발하는 회사였는데 그 디바이스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편두통 기록 앱을 기획하는 역할을 했거든요. 앱을 열심히 기획하고 있는데, 회사에는 앱개발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고 외주를 맡길 비용을 쓰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개발을 하지 않으면 기획자였던 저는 회사에 더 이상 필요한 존재가 아닌 상황이 되자, 저는 앱을 개발하기 사작 했습니다. 졸업 하기 바로 전 모바일 앱개발 수업을 들은 지식으로 작동은 겨우 하는 프로토타입 정도라면 만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git도 제대로 쓸줄 몰라서 문제 없게 해달라는 기도 한 번 하고 명령어를 쳐야 할 정도(?)로 할 줄 아는게 없었지만, 기획자였던 저는 그렇게 &quot;개발자&quot;가 되었습니다.&lt;/p&gt;
&lt;p&gt;디자이너가 될 줄 알았던 제 친구는 졸업 후, 갑자기 데이터 교육 프로그램을 듣고 있다는 소식을 저에게 전해주었습니다. 학교 다닐때는 코딩 교양 수업도 최대한 피해서 들었던(!) 친구가, 데이터 분석을 배우고 git도 배우고 데이터 분석결과를 웹사이트로 척척 만들기 시작하더니 한 스타트업의 제안을 받아 신입개발자로 일을 하게 된 겁니다.&lt;/p&gt;
&lt;p&gt;저희 둘은 그렇게 계획에 없던 개발자가 되었고, &quot;역시 나는 개발자는 안맞아&quot;라는 농담반 진담반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사이가 됐습니다. 저와 친구 모두 남들처럼 차근차근 준비해서 &apos;개발자로서 취업성공!&apos;을 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개발을 하며 각자가 가진 부족함에 절망감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 때의 저는, 개발자라는 직업이 마치 1등부터 100등까지 줄을 세울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어요. 개발자라면 읽어야하는 필독서들이 쌓여있고, 프로그래머스의 2-3단계는 적어도 다 풀고 있어야 하며, 개발자가 이걸 모르면 자격 미달이고. 마치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개발의 정석 책에서 저는 이제서야 chapter1을 겨우 뗐는데, 남들은 벌써 그 책의 마지막 자락을 공부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lt;/p&gt;
&lt;h3 id=&quot;부족하지만-특별한-개발자-되기&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B%B6%80%EC%A1%B1%ED%95%98%EC%A7%80%EB%A7%8C-%ED%8A%B9%EB%B3%84%ED%95%9C-%EA%B0%9C%EB%B0%9C%EC%9E%90-%EB%90%98%EA%B8%B0&quot; aria-label=&quot;부족하지만 특별한 개발자 되기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부족하지만 특별한 개발자 되기&lt;/h3&gt;
&lt;p&gt;개발자로서 이러한 절망감을 가장 많이 느꼈을때는 한국 회사로의 취업을 준비할 때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비자 발급이 중단되었고, 비자 준비를 하며 한국에서 리모트로 일하고 있던 저는 미국으로 가고 싶다는 꿈을 접고 한국 개발자로 취업 준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코딩 테스트라고는 한 문제도 풀어보지 못했고 경력이라고는 그 당시에는 더더욱 쓰이지도 않았던 flutter로 아주 잠깐 개발을 해본 것이 다였거든요. 역시 생각했던 대로 처음 지원한 회사들은 모두 서류탈락이라는 결과를 저에게 안겨주었습니다. &lt;/p&gt;
&lt;p&gt;조금 억울하기도 했습니다. 개발자로서 부족한 건 맞지만, 그래도 제가 가진 경험과 장점들은 이야기조차 해볼 수 없었으니까요.&lt;/p&gt;
&lt;p&gt;그렇게 취업준비를 하던 중, 저는 한 가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lt;/p&gt;
&lt;p&gt;&quot;hello siliconvalley&quot;라는 웹사이트를 만들게 되었는데요, 요즘 유행하는 MBTI나 연애성향 테스트와 같이, &quot;당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을 추천&quot;해주는 웹서비스였습니다. 유저는 실리콘밸리에서 일어날 법한 상황들 속에서 자신이 어떤 선택을 할지 선택지를 선택하면, 총 점수를 매겨서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테슬라 등 실리콘밸리에 있는 테크 회사들을 추천받게 됩니다.&lt;/p&gt;
&lt;p&gt;이 서비스를 만드는 저의 목표는 딱 하나였습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이력서가 아닌 방법으로 나를 알려야겠다.&lt;/p&gt;
&lt;/blockquote&gt;
&lt;p&gt;웹 개발자로 취업을 하기 위해 한창 react를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웹사이트는 react로 개발을 했습니다. react를 배우면서 테스트코드 작성하는 법도 배웠는데, 이 것도 어떻게 좀 어필할 수 없을까 해서 테스트 코드도 열심히 작성했어요. 심리테스트의 처음과 끝에는 &quot;만든 사람들&quot;이라는 페이지로 가는 버튼을 만들어서, 테스트를 해본 사람들 중 일부라도 저의 프로필을 볼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물론, 저의 깃헙 링크도 당연히 추가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웹사이트에는 (아주 짧은 시간이었지만) 실리콘밸리에 있을때의 경험을 녹이려고 노력했습니다. &quot;휴일에는 소살리토에 가서 놀지, 스카이다이빙을 하면서 놀지&quot;, &quot;스타트업 네트워킹 파티를 가게 된다면 어떻게 할것인지&quot;, &quot;101 highway를 달리는데 차가 막힌다면 어떤 상상을 할지&quot; 등 유저에게 물어보는 질문들은 모두 제가 3개월간 미국에 있으면서 경험한 것들이었거든요.&lt;/p&gt;
&lt;p&gt;저를 알리기 위하여 시작하겠다고 시작한 작은 프로젝트는 오픈한 날, 4000명의 유저가 웹사이트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IT직군에 있는 사람들이 특히 흥미를 느끼며 테스트를 하더니 삽시간에 링크가 공유가 되자 7일간 40개국에서 22000명이 넘는 유저가 유입 되었고, 구글, 페이스북 (현재 메타) 등등 실리콘밸리에서 회사를 다니던 분들이 직접 해보고 후기를 트위터에 남겨주시기도 했습니다. 저의 목표대로 이직 제안도 여러 군데 받기도 했고, 제가 가고싶은 회사를 지원했을때 서류탈락시키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면접에 초대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운이 좋게도 제가 관심갖던 회사 한 곳에서 개발자로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lt;/p&gt;
&lt;p&gt;저에게는 꽤나 짜릿 했던 몇 주간의 경험은 저에게 중요한 교훈을 하나 남겨 주었습니다.
개발자라는 직업을 갖는데는 전혀 쓸모 없어 보였던 장점과 경험들이 개발자가 되는데에도 꽤 가치있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lt;/p&gt;
&lt;p&gt;미국에 있었던 짦은 시간동안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회사를 다니는 한국인들을 찾아가 그분들의 이야기들 들은 경험이 hello siliconvalley를 만드는 가장 좋은 재료가 되었고, 직접 만든 명함과 프로토타입을 들고 사람들을 찾아가 제가 만들고 싶은 제품을 이야기한 경험은 &quot;개발자 김난”이라는 제품을 효과적으로 회사에 홍보하는데 꽤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hello siliconvalley는 저 혼자 했던 프로젝트가 아니었는데요, 저의 10년지기 개발자친구 그리고 또 다른 한 친구까지 총 세 명이 만들었습니다. 세 명이 모여서 기획부터 디자인 개발까지 해서 프로젝트를 완성하게 됐는데, 저는 3명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장점들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20명도넘는 주변 친구들의 MBTI를 다 외우고 있을 정도로 사람에 대한 관찰력을 가진 한 친구의 뛰어남이, 어떠한 분야도 빠르게 적응해서 디자인과 개발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친구의 강점이, 목표가 생기면 불도저처럼 일을 추진하는 저의 성격이 모두 합쳐져서 만들어진 거니까요.&lt;/p&gt;
&lt;p&gt;훗날 제가 개발자가 되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일을 하게 되더라도, 저의 특별함은 함께 일 하는 누군가의 부족함을 채워줄 것이고 옆에 있는 동료의 경험은 팀이 마주한 문제의 돌파구를 제시해줄 것이라는 것을 이 때의 경험으로 깨닫게 되었습니다.&lt;/p&gt;
&lt;h3 id=&quot;가장-단단한-팀&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A%B0%80%EC%9E%A5-%EB%8B%A8%EB%8B%A8%ED%95%9C-%ED%8C%80&quot; aria-label=&quot;가장 단단한 팀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가장 단단한 팀&lt;/h3&gt;
&lt;p&gt;지금 저는 뱅크샐러드의 웹개발자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뱅크샐러드에서 &quot;유전자검사&quot;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신 분도 계실 거 같은데, 유전자검사를 포함하여 뱅크샐러드의 건강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제품을 만드는 팀에서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lt;/p&gt;
&lt;p&gt;저희 팀에는 웹, 서버, 데이터과학자, 네이티브 개발자가 있습니다. 모두 기술적으로도 탁월한 엔지니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장점과 경험들이 저희 팀을 더 단단하고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lt;/p&gt;
&lt;p&gt;최근, 저희팀에서는 네이티브 작업보다 웹뷰를 기반으로 한 작업들이 많아지며 엔지니어팀이 이 문제를 가지고 모두 다같이 고민하던 적이 있습니다. 네이티브 작업은 줄어들고 서버와 웹개발자의 작업은 늘어나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iOS 개발자 분은 서버 개발을 Android 개발자분은 웹개발을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어느날 Android 개발자 분께서 간단한 웹 작업을 하다가 스크럼에서 아젠다를 올려주셨습니다. 저희가 A/B테스트 기반으로 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서버, 네이티브, 웹 모두 A/B테스트와 관련하여 각자 작성해야하는 코드가 있는데, 웹에서는 복잡하게 하고 있으니 개선해보면 어떠냐는 제안이었어요. 안드로이드 팀은 더 간단하게 하고 있다면서요. 사실 매일 같은 코드를 보고 당연하게 작업해오던 저희는 인식하지 못하던 불편함이었는데 Android 개발팀을 경험한 개발자 분이 새로운 시각으로 저희가 일 하는 방식을 바라봐 주신 겁니다. 만약 그 네이티브 개발자 분이 &quot;웹 개발&quot;만 경험 해왔다면 그 문제를 발견할 수 없었을 겁니다. 또 그분의 용감함이 있었기 때문에 불편함이 수면위로 올라왔고 웹팀이 일하는 방식을 크게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lt;/p&gt;
&lt;p&gt;이 외에도, PR리뷰를 누구보다도 꼼꼼하게 해주는 좋은 리뷰어인 동료 덕분에, 저의 코드에서 누락 되거나 실수 한 부분을 잡았던 적이 정말 많아서 그분께는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리뷰를 받습니다. 저희 팀의 웹팀 리더를 보면서는 기술적으로도 많이 배우지만, 섬세하게 일을 계획하여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 하는 역량을 가지고 계셔서 함께 일하며 도움을 받은 적이 정말 많습니다. 지금 이야기한 팀원들 외에도, 날카로운 리뷰를 잘해주는 데이터과학자, 팀이 잘 굴러가도록 회고와 티켓관리를 앞장서서 챙겨주는 서버개발자 등등 각자 다른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각자가 가진 특별함으로 그 어떠한 팀보다도 가장 단단하고 강한 팀이 되어가고 있습니다.&lt;/p&gt;
&lt;p&gt;저와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그럴거라고 믿습니다. 저의 동료들이 그렇듯이 저만 해온 경험들과 제가 가지고 있는 뾰족한 부분이 이 팀에 가치있게 쓰이고 있을 거라고 말이에요.&lt;/p&gt;
&lt;h3 id=&quot;마무리&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B%A7%88%EB%AC%B4%EB%A6%AC&quot; aria-label=&quot;마무리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마무리&lt;/h3&gt;
&lt;p&gt;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저의 단짝친구 이야기를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hello siliconvalley를 만들기 전 취업 못할 거 같다며 우울해하는 저에게 친구는 저의 장점들을 이야기해줬습니다.&lt;/p&gt;
&lt;p&gt;친구가 이야기하는 저는,&lt;/p&gt;
&lt;ul&gt;
&lt;li&gt;제가 알고있는 것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잘 설명할 줄 알고 저의 생각과 이야기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잘 전달하는 사람입니다.&lt;/li&gt;
&lt;li&gt;평소에는 주변에 별다른 관심을 갖고있지 않다가도 제가 하고 싶어서 꽂힌 일이 있으면 온 집중을 다해 해내는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기도 하죠.&lt;/li&gt;
&lt;li&gt;또, 스스로를 잘 성찰하여 본인 스스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좋은 선택들을 해나갈거라고 믿는다는 이야기를 해줬습니다.&lt;/li&gt;
&lt;/ul&gt;
&lt;p&gt;그 때 친구의 이야기는 초라해보였던 저에게 큰 힘이 되었고, 지금도 제가 개발자로서 부족함을 느끼며 집에 돌아올때면 친구가 해준 이야기를 생각하며 힘든 마음을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서 노트북을 켤 수 있게 만들어 줬습니다.&lt;/p&gt;
&lt;p&gt;저도 친구에게, 또 비슷한 고민들을 해본적이 있던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제가 지켜보는 저의 친구는 제가 봐도 부러울 정도로 좋은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고, 그 친구의 장점들이 개발자로서의 그 친구를 더 가치있게 만들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느릴 수는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quot;개발의 정석&quot; 책의 마지막 챕터에 도착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고 너가 가진 재능들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부족함을 채워 주며 충분히 좋은 개발자로 나아가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요.&lt;/p&gt;</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2020년 회고 - 함께 자랐던 나의 2020년]]></title><description><![CDATA[최근에 딱딱하고 어려운 개발책 말고 조금은 가볍지만 저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줄 책을 찾아보다가, "함께 자라기"라는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결국 우리가 무언가 멋진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함께" 학습을 하며 "자라야" …]]></description><link>https://naraekn.github.io/2020-retrospective/</link><guid isPermaLink="false">https://naraekn.github.io/2020-retrospective/</guid><pubDate>Thu, 31 Dec 2020 00:00:00 GMT</pubDate><content:encoded>&lt;p&gt;최근에 딱딱하고 어려운 개발책 말고 조금은 가볍지만 저에게 좋은 인사이트를 줄 책을 찾아보다가, &quot;함께 자라기&quot;라는 재미있는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결국 우리가 무언가 멋진 일을 해내기 위해서는 누군가와 &quot;함께&quot; 학습을 하며 &quot;자라야&quot; 한다는 애자일의 중요한 핵심 메세지를 던져주는 책이었어요. 이 책의 머릿말은 이런 질문으로 시작합니다.&lt;/p&gt;
&lt;p&gt;&lt;strong&gt;&lt;em&gt;&quot;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 아니, 우리가 정말 자랄수 있을까?&quot;&lt;/em&gt;&lt;/strong&gt;&lt;/p&gt;
&lt;p&gt;저도 같은 질문으로 2020년 회고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이 책의 머릿말과 같이 저의 2020년은 &quot;내가 정말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지&quot;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되었고, 이 의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던 시간들이었거든요. 비록 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헤매고 부족한 것이 많지만, 2020년 한 해 동안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개발자로 성장한 과정을 돌아보며 글을 써볼까 합니다.&lt;/p&gt;
&lt;br/&gt;
&lt;h3 id=&quot;어쩌다보니-개발자가-되어버렸다&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C%96%B4%EC%A9%8C%EB%8B%A4%EB%B3%B4%EB%8B%88-%EA%B0%9C%EB%B0%9C%EC%9E%90%EA%B0%80-%EB%90%98%EC%96%B4%EB%B2%84%EB%A0%B8%EB%8B%A4&quot; aria-label=&quot;어쩌다보니 개발자가 되어버렸다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어쩌다보니 개발자가 되어버렸다&lt;/h3&gt;
&lt;p&gt;&lt;em&gt;&quot;난아, 이제는 우리 회사에서 개발자로 일할래?&quot;&lt;/em&gt;&lt;/p&gt;
&lt;p&gt;올해 3월, 여느 때와 다르지 않은 업무 전화였지만 그 날 대표님은 저에게 이렇게 물어보셨어요. 그 때 저는 작년 미국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에서 인연이 닿은 작은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실리콘밸리 프로그램을 할 당시에는 작은 앱 기획을 맡은 인턴이었지만, 제가 시작한 이 프로젝트를 조금이라도 더 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한국으로 돌아오기 며칠 전 당차게(?) 대표님을 찾아가 &quot;이 회사에서 더 일하게 해주세요!&quot;라고 이야기를 했고, 좋다는 답을 받아내며(!) 한국에 돌아와서도 이 회사와 계속 일을 하게 된 것이었어요. &lt;/p&gt;
&lt;p&gt;당차게 하고 싶다고는 이야기했지만 디자이너도 개발자도 없는 회사에서 혼자 모바일 앱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사실 대책없이 시작한 일이긴 했습니다. 그렇지만, 완벽할 수는 없어도 &lt;strong&gt;&lt;em&gt;&apos;엉망진창이어도 해보는 것&apos;&lt;/em&gt;&lt;/strong&gt; 만큼은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저는 그 날부터 제가 하나씩 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앱 기획을 하고 나자 앱의 디자인이 필요했고, 저는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와 XD를 배워서 앱의 디자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을 하고 나자 구동되는 앱이 필요했고, 저는 학교 다닐 때 수업에서 배운 &lt;code class=&quot;language-text&quot;&gt;flutter&lt;/code&gt;로 앱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을 좋게 본 대표님이 개발자로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자고 제안을 해주신거였어요.&lt;/p&gt;
&lt;span class=&quot;gatsby-resp-image-wrapper&quot; style=&quot;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max-width: 590px; &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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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lt;/span&gt;
&lt;br&gt;
&lt;p&gt;그리고 올해 4월, 이 회사에서 &quot;개발자&quot;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일을 하며 감사하게도 프로젝트의 작은 결실을 보게 되었습니다. 앱을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을 모두 런칭했으며, 회사의 새로운 사업이 되면서 새로운 디자이너와 함께 일도 하게 되고 앱 마케팅을 하게 되었으니까요. 이 회사에서의 경험은 개발자로 내딛는 첫 걸음이 된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lt;/p&gt;
&lt;p&gt;하지만 솔직하게 말하자면, 동시에 저에게 큰 절망감을 안겨주는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넷에서 복사해온 저의 코드는 정말 엉망진창이었고, 저의 코드이지만 설명하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며, 심지어 에러도 많은 앱이었거든요. 이 회사에서 저는 개발자라고 불리고 있었지만 제가 개발자로서 너무 부끄러운 실력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거든요. 개발자로서 &lt;strong&gt;완벽하게 혼자&lt;/strong&gt; 일하며 어디에 도움을 구할 수도 없는 답답한 상황들이 이어지며, 저는 저의 성장을 도와주고 &lt;strong&gt;함께 나아갈 누군가&lt;/strong&gt;를 간절하게 바라게 되었습니다.&lt;/p&gt;
&lt;br/&gt;
&lt;h3 id=&quot;코드숨과-함께-개발자로-성장하다&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C%BD%94%EB%93%9C%EC%88%A8%EA%B3%BC-%ED%95%A8%EA%BB%98-%EA%B0%9C%EB%B0%9C%EC%9E%90%EB%A1%9C-%EC%84%B1%EC%9E%A5%ED%95%98%EB%8B%A4&quot; aria-label=&quot;코드숨과 함께 개발자로 성장하다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코드숨과 함께 개발자로 성장하다&lt;/h3&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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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lt;/span&gt;
&lt;br&gt;
&lt;p&gt;누군가에 대한 필요는 자연스럽게 &lt;strong&gt;저를 성장시켜줄 사람들이 있는 좋은 기회&lt;/strong&gt;를 찾아나서게 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코드숨의 리액트 1기 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고, 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총 3개월간 프로그램을 들으며 저의 간절했던 필요를 채우며 개발자로 한걸음 성장을 하게 되었어요. 코드숨을 하며 저는 javascript의 기초부터 공부하는 것을 시작으로, 리액트를 배우고 TDD를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혼자서 웹을 개발하고 배포까지 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lt;/p&gt;
&lt;p&gt;그리고 시간이 지나 먼발치에서 코드숨을 했던 지난 3개월을 돌아보니, 저는 코드숨을 통해 지식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운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코드숨을 하며 배운것을 돌아보고자 TIL을 작성하던 습관이 이제는 회사에 다녀와서 꾸준히 &lt;strong&gt;회고를 하는 습관&lt;/strong&gt;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또 꾸준한 학습을 해야만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운 후, 이제는 코드숨 스터디를 하며 함께 꾸준히 책을읽고 &lt;strong&gt;공부&lt;/strong&gt;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드숨을 통해 &lt;strong&gt;함께 배우고 성장할 사람&lt;/strong&gt;들을 얻게 되었습니다.&lt;/p&gt;
&lt;p&gt;이러한 가치들이 우리가 짜는 몇 줄의 코드처럼 눈에 보이는 것들은 아니지만, 이제는 개발자로 하루하루 살고 있는 저의 익숙한 일상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코드숨과 함께 했던 3개월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3개월간 지켜온 저의 꾸준함과 이러한 저를 응원하고 도와주는 감사한 사람들 덕분에, 저는 이제 스스로 부끄럽지 않은 개발자로 성장을 하게 되었던 거 같아요. &lt;/p&gt;
&lt;blockquote&gt;
&lt;p&gt;코드숨 홈페이지: &lt;a href=&quot;https://www.codesoom.com/&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follow 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www.codesoom.com/&lt;/a&gt; &lt;br/&gt;
코드숨 회고: &lt;a href=&quot;https://naraekn.github.io/codesoom-retrospective/&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follow 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naraekn.github.io/codesoom-retrospective/&lt;/a&gt;&lt;/p&gt;
&lt;/blockquote&gt;
&lt;br/&gt;
&lt;h3 id=&quot;37661명이-사용한-서비스를-개발하다&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37661%EB%AA%85%EC%9D%B4-%EC%82%AC%EC%9A%A9%ED%95%9C-%EC%84%9C%EB%B9%84%EC%8A%A4%EB%A5%BC-%EA%B0%9C%EB%B0%9C%ED%95%98%EB%8B%A4&quot; aria-label=&quot;37661명이 사용한 서비스를 개발하다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37,661명이 사용한 서비스를 개발하다&lt;/h3&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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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img class=&quot;gatsby-resp-image-image&quot; alt=&quot;hello silicon valley&quot; title=&quot;hello silicon valley&quot; src=&quot;/static/bc735acf2f739ac7c28a2c902057be0a/fcda8/hello-silicon-valley.png&quot; srcset=&quot;/static/bc735acf2f739ac7c28a2c902057be0a/12f09/hello-silicon-valley.png 14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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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lt;/span&gt;
&lt;br&gt;
&lt;p&gt;또 올해 최고의 경험 중에 하나는, 몇 만 명이 사용한 &lt;code class=&quot;language-text&quot;&gt;hello, silicon valley&lt;/code&gt;라는 실리콘밸리 기업 추천 심리테스트를 개발한 경험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사용자들이 사용할거라고 예상하고 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저 코드숨에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는데, 이왕이면 저의 경험과 이야기를 녹이면서도 사람들이 많이 유입될만한 서비스가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떠올린 아이디어였거든요. &lt;/p&gt;
&lt;p&gt;총 4주간 열심히 개발한 프로젝트 링크를 제출하고, 저는 이제 &quot;이제 코드숨 끝이다!&quot;라고 외치며 두 발 뻗고 누워서 천천히 구글 애널리틱스도 붙이고 홍보도 해볼 계획을 세우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날 저녁, &lt;code class=&quot;language-text&quot;&gt;hello, silicon valley&lt;/code&gt; 웹사이트 링크를 아샬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셨고, 이 것이 시작이 되어 아샬님을 follow 하던 사람들이 테스트를 하며 순식간에 빠른 속도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게 되었어요. 그 다음날 오전 부랴부랴 구글 애널리틱스를 달았는데, 몇 시간만에 4000명이 들어왔다는 놀라운(!) 숫자가 찍혀있었고 일주일만에 20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웹사이트가 되었습니다.&lt;/p&gt;
&lt;span class=&quot;gatsby-resp-image-wrapper&quot; style=&quot;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max-width: 590px; &quot;&gt;
      &lt;a class=&quot;gatsby-resp-image-link&quot; href=&quot;/static/25b76b42f476e36a926108a5958c56ea/91b29/google-analytics.png&quot; style=&quot;display: block&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
    &lt;span class=&quot;gatsby-resp-image-background-image&quot; style=&quot;padding-bottom: 72.2972972972973%; position: relative; bottom: 0; left: 0; background-image: url(&amp;apos;data:image/png;base64,iVBORw0KGgoAAAANSUhEUgAAABQAAAAOCAYAAAAvxDzwAAAACXBIWXMAAAsSAAALEgHS3X78AAACX0lEQVQ4y41TTW/UMBCN+AWcufML+AHwl7hz4oxUPgRqVUBwAMEVCcENxIlDW/qhVkKiCLrb3ayTOPbGie3YyWMmbCnbqgJLo9jx+M2bNzMJaCkt8HUy5S18aFHoOU5WZR3qphn2fd//05JxfYjbH2/g2so6bn7KgVZib38TpjKwbUSmK3jn4L3/P8A33zZwZe0WLt15j6uPdxD7iHKuEdoWNnQ4EhLH4xFkUeD86s+dk5yyuf7qCJfvb+DFvli6biMBygqFcQN441o0xNrQt/YtHP/zvA+YzB1iR4BDlD5Ak9NZnbqug6lrNKSjpYdVbUnjQJpaAvdDwIr2tg1wZCFGJEppSCmhVYlClsjzHKPRaPhXUJpZlkOWJZRSdM9+ClprjEe/ZVD0TgiBjN6VdJdYa1ETi4EJVdMYMwDxo4KcstkUusihcgFVZMNdmqYQWTb4cGCRTlCIGbQskFQuEP3uVFZKNVBa3lkcZ5J0neHR5hh3P//A870UqnZwRCKECCbD7F8fzLC+PcX61hhJ05IGPi7p1pCjsw3SUmOVHA/yGoUNELUfhOflqJU4M0UsXx4IrG2neLI7Q+IaQyKfFoQBObInmxHgnjAkdrdoEQpK9+zDgM0CkLNY/UIMd6ZIgtWYV1zFbgmQ08qpYHEBFhdAJz6OqlzXhlJWeLqbYmXjGA82J8QwWBgb0Yb+D0sGZJtXNCWkVbcA+9uGlI0ZNHxGgPcI8OEWAVbWY24sWpoMjsojdmJ8jgtWZ/uT/Xkkec4//Czx9lDi3XeJJEZqSqqo584nEHZcGqYLZvai9QsQXipXaos0rQAAAABJRU5ErkJggg==&amp;apos;); background-size: cover; display: block;&quot;&gt;&lt;/span&gt;
  &lt;img class=&quot;gatsby-resp-image-image&quot; alt=&quot;google analytics&quot; title=&quot;google analytics&quot; src=&quot;/static/25b76b42f476e36a926108a5958c56ea/fcda8/google-analytics.png&quot; srcset=&quot;/static/25b76b42f476e36a926108a5958c56ea/12f09/google-analytics.png 14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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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lt;/span&gt;
&lt;br&gt;
&lt;p&gt;이렇게 제가 만든 웹사이트가 유행을 하면서 트위터에서는 실제로 실리콘밸리에서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다니시는 분이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를 공유했고, 저희의 이야기는 스타트업 여성의 일과삶 뉴스레터에 실리기도 했으며, 다양한 회사로부터 외주와 협업을 제안 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lt;code class=&quot;language-text&quot;&gt;hello silicon valley&lt;/code&gt;는 &lt;code class=&quot;language-text&quot;&gt;2020/08/24 ~ 2020/12/31&lt;/code&gt; 기준으로 총 &lt;strong&gt;46개국의 37,661명&lt;/strong&gt;의 사람들이 사용했으며. &lt;strong&gt;총 페이지뷰수 58,679뷰&lt;/strong&gt;를 달성한 웹사이트가 되었습니다. 이 웹사이트를 개발을 한 경험을 통해 제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수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좋아해줄 때 얼마나 짜릿하고 즐거운 것인지를 알게되었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더 큰 서비스를 개발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심어주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헬로실리콘밸리: &lt;a href=&quot;https://hellosiliconvalley.me/&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follow 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hellosiliconvalley.me/&lt;/a&gt; &lt;br/&gt;
프로젝트 깃헙: &lt;a href=&quot;https://github.com/naraekn/hello-silicon-valley&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follow 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github.com/naraekn/hello-silicon-valley&lt;/a&gt;&lt;/p&gt;
&lt;/blockquote&gt;
&lt;br/&gt;
&lt;h3 id=&quot;flutter-오픈소스에-기여하다&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flutter-%EC%98%A4%ED%94%88%EC%86%8C%EC%8A%A4%EC%97%90-%EA%B8%B0%EC%97%AC%ED%95%98%EB%8B%A4&quot; aria-label=&quot;flutter 오픈소스에 기여하다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flutter 오픈소스에 기여하다&lt;/h3&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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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 class=&quot;gatsby-resp-image-link&quot; href=&quot;/static/b9e76565572f2bdfc427225604f17e3e/b12f7/pr2.png&quot; style=&quot;display: block&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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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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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img class=&quot;gatsby-resp-image-image&quot; alt=&quot;pr&quot; title=&quot;pr&quot; src=&quot;/static/1cd20ced88058b31165be89157c093f6/fcda8/pr.png&quot; srcset=&quot;/static/1cd20ced88058b31165be89157c093f6/12f09/pr.png 14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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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lt;/span&gt;
&lt;br&gt;
&lt;p&gt;올 해 또 코드숨 외에 했던 것은, 오픈소스 컨트리뷰톤에 참여해서 flutter 오픈 소스에 기여한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거대한 오픈소스 생태계에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의문이었지만, flutter moum 팀의 멘토분들께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법을 배우며 제가 기여할수 있는 것들을 작은 것부터 찾아나서게 되었어요. 초보자가 하기에 가장 쉬운 기여 중 하나는, flutter 공식 문서에 빠져있는 샘플코드들을 채워넣는 PR들을 날렸고, 저의 PR은 구글 엔지니어 분께 LGTM을 받고 Merge 되어(LGTM: Looks Good To Me!의 줄임말로 코드리뷰를 승인할때 쓰는 표현) 저의 코드는 flutter 공식 도큐먼트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lt;/p&gt;
&lt;span class=&quot;gatsby-resp-image-wrapper&quot; style=&quot;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max-width: 590px; &quot;&gt;
      &lt;a class=&quot;gatsby-resp-image-link&quot; href=&quot;/static/dbffad2ef3547c1a1d98e472fdfa84a8/d10dd/fluttermoum.png&quot; style=&quot;display: block&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
    &lt;span class=&quot;gatsby-resp-image-background-image&quot; style=&quot;padding-bottom: 70.94594594594594%; position: relative; bottom: 0; left: 0; background-image: url(&amp;apos;data:image/png;base64,iVBORw0KGgoAAAANSUhEUgAAABQAAAAOCAIAAACgpqunAAAACXBIWXMAAC4jAAAuIwF4pT92AAABxElEQVQoz4WTS2/TQBSF8+vYs+DndI/Elm7YVCwQVSkKlSJAbRNVThy/Ysf2jF/j8WP8wO+xooRNITalBQFVi89ipJHup3N07syov1XX/Tyvv/UHr3Y6KjabsqIVMkBkGXmZt23OsvbhoXozs993/W+N+r/0fd9XTR0GFnKtpsmev3h59uaY1pnvozTG223b/6vRvTttyxsyIEGUEMO2HOzGCanqMonDlla3GbtH4bLKSeS1G7rWFBKHfuCqQKmbgoSYNkNwUWQutklMgvQLJ68lFWiGCW3H8xEddM7y1LKhBBwFtyouzfirQbYmacMooE0xAKdppJvGBWeyio1J7EUE2K7re4S4w7GTJBRk6XjCTi6XU2bJCKvJTDq/ErBnt231Z6sPwlEUrGR+/HF6MV8By4IOWihoxjkYo2HY9xCEKvax4Tg4DC2PLFUswzCKPErLuwf1KOxhJMvC5fQzJwriWucUKGpOmmYxwXdt/8858P2z8cmzp0/G41MNaIqmQQi4T+eA5yltBgqLCZJE9vTd28WCESVRB5plGvzsCunyblc/HPvXx7jujl7zC4Yx4Rroim3oyIYYmWnszufy+w/ePecfbMwAsWvKrpQAAAAASUVORK5CYII=&amp;apos;); background-size: cover; display: block;&quot;&gt;&lt;/span&gt;
  &lt;img class=&quot;gatsby-resp-image-image&quot; alt=&quot;fluttermoum&quot; title=&quot;fluttermoum&quot; src=&quot;/static/dbffad2ef3547c1a1d98e472fdfa84a8/fcda8/fluttermoum.png&quot; srcset=&quot;/static/dbffad2ef3547c1a1d98e472fdfa84a8/12f09/fluttermoum.png 148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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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lt;/span&gt;
&lt;br&gt;
&lt;p&gt;아주 작은 기여였지만 수많은 개발자가 사용하는 flutter 오픈소스에 직접 기여를 한 것은 꽤 뿌듯한 경험이되었으며, 저보다 더 열심히한 팀원들 덕분에 오픈소스 컨트리뷰톤에서 &lt;strong&gt;대상이라는 (무려 대한민국 장관상이라구요!)&lt;/strong&gt; 좋은 결과도 얻게 되었습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샘플코드1 PR: &lt;a href=&quot;https://github.com/flutter/flutter/pull/65274&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follow 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github.com/flutter/flutter/pull/65274&lt;/a&gt; &lt;br/&gt;
샘플코드2 PR: &lt;a href=&quot;https://github.com/flutter/flutter/pull/63833&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follow 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github.com/flutter/flutter/pull/63833&lt;/a&gt; &lt;br/&gt;
샘플코드2가 반영된 flutter 공식문서: &lt;a href=&quot;https://api.flutter.dev/flutter/widgets/SizeTransition-class.html&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follow noopener noreferrer&quot;&gt;https://api.flutter.dev/flutter/widgets/SizeTransition-class.html&lt;/a&gt;&lt;/p&gt;
&lt;/blockquote&gt;
&lt;br/&gt;
&lt;h3 id=&quot;마켓-컬리의-웹-개발자가-되다&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B%A7%88%EC%BC%93-%EC%BB%AC%EB%A6%AC%EC%9D%98-%EC%9B%B9-%EA%B0%9C%EB%B0%9C%EC%9E%90%EA%B0%80-%EB%90%98%EB%8B%A4&quot; aria-label=&quot;마켓 컬리의 웹 개발자가 되다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마켓 컬리의 웹 개발자가 되다&lt;/h3&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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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lt;/span&gt;
&lt;br&gt;
&lt;p&gt;그리고 마지막으로 올해 10월 말, 저는 이제 대한민국에서 백 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사용한다는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lt;strong&gt;마켓컬리의 웹 개발자&lt;/strong&gt;가 되었습니다. 이제 돌아보니 회사에 들어온지 두 달이 좀 넘는 시간이 지났네요.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작은 배움과 성장 한 가지 정도는 이뤄내는데는 충분한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어느 하루는 회사에서 돌아와 &quot;나는 이제까지 컬리에서 무엇을 배웠는가?&quot;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하고 회고를 작성한적이 있습니다. 그 날 저는 회고를 이렇게 시작했던 거 같아요.&lt;/p&gt;
&lt;p&gt;&lt;em&gt;&quot;나는 컬리에서 &apos;함께 하는 법&apos;을 배우고 있는 거 같다.&quot;&lt;/em&gt;&lt;/p&gt;
&lt;p&gt;올해 초의 저는 혼자서 일하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이제는 컬리에서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는 법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사실 처음 입사를 했을 때는 누구보다도 함께 일하는 것이 서투른 개발자였던 거 같아요. 저의 부족한 모습을 보이기 싫어서 도움을 구하기보다 혼자서 끙끙대며 문제를 해결했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혼자서 질문을 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겨우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며 이러한 저의 태도가 저의 성장에도 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저의 옆에는 언제나 저를 도와줄 수 있는 동료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기획자와 백엔드 개발자들과 일을 위해 소통하고, 기술 리더분과 점심챗을 하며 컬리의 성장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팀원들과 함께 서로의 코드를 리뷰하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물어보고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lt;strong&gt;매일의 평범한 일상&lt;/strong&gt;을 통해 &lt;strong&gt;함께함의 가치&lt;/strong&gt;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물론 컬리도 부족하고 아쉬운 점들이 있지만 지금 이 시간만큼은 잠시 접어두려고 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지루하고 당연한 일상일 수 있지만, 저에게는 수십명의 개발자들과 함께 거대한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며 성장하는 지금 이 시간들이 감사한 일상들이니까요.&lt;/p&gt;
&lt;br/&gt;
&lt;h3 id=&quot;마무리&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B%A7%88%EB%AC%B4%EB%A6%AC&quot; aria-label=&quot;마무리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마무리&lt;/h3&gt;
&lt;p&gt;이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quot;함께 자라기&quot;라는 책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표지에는 이런 질문이 쓰여있습니다.&lt;/p&gt;
&lt;p&gt;&lt;strong&gt;&lt;em&gt;&quot;우리가 정말 매일매일 함께 자랄 수 있을까?&quot;&lt;/em&gt;&lt;/strong&gt;&lt;/p&gt;
&lt;p&gt;그리고 2020년이 몇 시간 안 남은 끝자락에 서서, 저는 이 질문에 대하여 이렇게 대답하며 2020년 회고를 짧게 마무리 지을까합니다.&lt;/p&gt;
&lt;p&gt;&lt;strong&gt;&quot;네 그럼요, 자랄수 있습니다. 매일 꾸준히 누군가와 함께 한다면요!&quot;&lt;/strong&gt;&lt;/p&gt;</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Bye, Silicon Valley!]]></title><description><![CDATA[2주 전 토요일, "Hello Silicon Valley" 웹을 기획하고 개발하느라 바빴던 와중에, 그 날은 조금 특별한 이유로 기획자 승주를 만났습니다. 이 날은, 저희가 실리콘밸리에서 있었던 시간을 회고해보기로 했거든요. 처음부터 작정하고 "자,…]]></description><link>https://naraekn.github.io/bye-silicon-valley/</link><guid isPermaLink="false">https://naraekn.github.io/bye-silicon-valley/</guid><pubDate>Wed, 26 Aug 2020 00:00:00 GMT</pubDate><content:encoded>&lt;span class=&quot;gatsby-resp-image-wrapper&quot; style=&quot;position: relative; display: block; margin-left: auto; margin-right: auto; max-width: 590px; &quot;&gt;
      &lt;a class=&quot;gatsby-resp-image-link&quot; href=&quot;/static/ecc74294a4b74154cc52fa3c675a9513/430f5/in_silicon_valley.jpg&quot; style=&quot;display: block&quot; target=&quot;_blank&quot; rel=&quot;noopener&quot;&gt;
    &lt;span class=&quot;gatsby-resp-image-background-image&quot; style=&quot;padding-bottom: 100%; position: relative; bottom: 0; left: 0; background-image: url(&amp;apos;data:image/jpeg;base64,/9j/2wBDABALDA4MChAODQ4SERATGCgaGBYWGDEjJR0oOjM9PDkzODdASFxOQERXRTc4UG1RV19iZ2hnPk1xeXBkeFxlZ2P/2wBDARESEhgVGC8aGi9jQjhC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NjY2P/wgARCAAUABQDASIAAhEBAxEB/8QAGAABAAMBAAAAAAAAAAAAAAAAAAECAwT/xAAWAQEBAQAAAAAAAAAAAAAAAAACAAH/2gAMAwEAAhADEAAAAdI3qxdyq7aB2Ax//8QAGRABAQADAQAAAAAAAAAAAAAAAQIAAxEy/9oACAEBAAEFAnRKATISmczlBk+tnv8A/8QAFxEAAwEAAAAAAAAAAAAAAAAAAAEQMf/aAAgBAwEBPwGIen//xAAZEQABBQAAAAAAAAAAAAAAAAAAARARITH/2gAIAQIBAT8Bohkw/8QAGhAAAgIDAAAAAAAAAAAAAAAAAAEQYRExQf/aAAgBAQAGPwKy5wuiT3LP/8QAGBAAAwEBAAAAAAAAAAAAAAAAAAERITH/2gAIAQEAAT8hsU4Xyu3wvHB5htNCotHjYNJnMwH/2gAMAwEAAgADAAAAEOPPgf/EABkRAAIDAQAAAAAAAAAAAAAAAAABESExUf/aAAgBAwEBPxBTwbihrRsf/8QAGREBAQEAAwAAAAAAAAAAAAAAAQAhETFh/9oACAECAQE/EH1HLSQ26r//xAAdEAEAAgICAwAAAAAAAAAAAAABABEhMXGxQVFh/9oACAEBAAE/ECtI1HpUs7cwagXZ6iUrxAgY6LloSBgwMNyQ2PPUwB86n//Z&amp;apos;); background-size: cover; display: block;&quot;&gt;&lt;/span&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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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t;/a&gt;
    &lt;/span&gt;
&lt;br&gt;
&lt;p&gt;2주 전 토요일, &quot;Hello Silicon Valley&quot; 웹을 기획하고 개발하느라 바빴던 와중에, 그 날은 조금 특별한 이유로 기획자 승주를 만났습니다. 이 날은, 저희가 실리콘밸리에서 있었던 시간을 회고해보기로 했거든요. 처음부터 작정하고 &quot;자, 우리 이 시간을 통해 어떻게 성장했니?!&quot; 라고 말하기 시작하려니, 조금 어색하고 오글거렸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아주 가벼운 이야기부터 시작하게 되었어요. &lt;/p&gt;
&lt;blockquote&gt;
&lt;p&gt;맞아! 미국에서 먹은 것 중 제일 맛있었던 건 늘봄 갈비였다니까&lt;/p&gt;
&lt;/blockquote&gt;
&lt;blockquote&gt;
&lt;p&gt;우리 패러글라이딩인줄 알고 신청했는데 환불안돼서, 스카이다이빙 해버렸잖아!&lt;/p&gt;
&lt;/blockquote&gt;
&lt;blockquote&gt;
&lt;p&gt;아니, 그 친구가 그 때 우리한테 이렇게 이야기 했어 &quot;너네 창업한다고? the coolest thing ever!&quot;&lt;/p&gt;
&lt;/blockquote&gt;
&lt;p&gt;노트를 앞에 펴놓고, 우리가 실리콘밸리에서 먹은 음식들 (Food), 가본 곳들 (Place), 만난 사람들 (People)을 쭉 적어내려봤어요. 생각나지 않았던 지난 일들을 기억해내기 위해, 그 때 썼던 일기를 뒤적거기도 하고, 천 장 넘게 찍었던 사진들을 하나하나 넘겨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시작을 하니, 짧은 시간동안 있었던 실리콘밸리에서의 생활이 하나둘 기억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저는, 이런 경험들을 했습니다.&lt;/p&gt;
&lt;h3 id=&quot;아주-열심히-놀러다녔어요&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C%95%84%EC%A3%BC-%EC%97%B4%EC%8B%AC%ED%9E%88-%EB%86%80%EB%9F%AC%EB%8B%A4%EB%85%94%EC%96%B4%EC%9A%94&quot; aria-label=&quot;아주 열심히 놀러다녔어요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아주 열심히 놀러다녔어요!&lt;/h3&gt;
&lt;p&gt;샌프란시스코는 물론이고, 스탠퍼드 대학교 탐방을 하기도 하고, 금문교를 지나 있는 너무 예쁜 마을 소살리토도 갔습니다. 또, 새크라멘토에 가서 래프팅도 하고, 홀리스터에 가서 스카이다이빙도 했어요! 그리고, 미국까지 갔는데 실리콘밸리 근교만 갈 수는 없죠. 그랜드캐년, 라스베가스, LA, 요세미티 국립공원, 시애틀, (심지어) 캐나다 벤쿠버도 다녀왔습니다. 정말, 이렇게 놀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아주 미련없이 놀러다녔습니다.&lt;/p&gt;
&lt;h3 id=&quot;새로운-도전을-해봤습니다&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C%83%88%EB%A1%9C%EC%9A%B4-%EB%8F%84%EC%A0%84%EC%9D%84-%ED%95%B4%EB%B4%A4%EC%8A%B5%EB%8B%88%EB%8B%A4&quot; aria-label=&quot;새로운 도전을 해봤습니다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새로운 도전을 해봤습니다.&lt;/h3&gt;
&lt;p&gt;두 번째로는, 창업을 준비한 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도전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저희 이름이 새겨진 명함과 제품 프로토타입을 들고 가서, 만나는 사람들마다 명함을 나눠주고 저희의 아이디어를 설명하고 다녔어요. 또, 운이 좋게도 현지에 있는 코딩교육 스타트업과 협업해서, 저희 제품 프로토타입을 실제 고객들을 만나 테스트 해보기도 했답니다. (무려, &quot;이 제품 살 수 있어요?&quot;라는 말도 들었다고요!) 물론, 지금은 창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그 때 했던 도전들은 꽤 멋지고 좋은 경험으로 아직도 남아있습니다.&lt;/p&gt;
&lt;h3 id=&quot;다양한-사람들을-만났습니다&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B%8B%A4%EC%96%91%ED%95%9C-%EC%82%AC%EB%9E%8C%EB%93%A4%EC%9D%84-%EB%A7%8C%EB%82%AC%EC%8A%B5%EB%8B%88%EB%8B%A4&quot; aria-label=&quot;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다양한 사람들을 만났습니다.&lt;/h3&gt;
&lt;p&gt;마지막으로, 실리콘밸리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습니다. 산호세에서 열리는 스타트업 네트워킹 파티를 신청해서 (무슨 패기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그 사람들의 사업 아이디어를 직접 듣기도 했습니다. 또, 대표님이 피칭하는 자리에 따라가서, 운좋게도 플러그앤 플레이를 만든 &quot;사이드 아미드&quot; 씨를 직접 보기도 했어요. 가장 좋았던 것은, 실리콘밸리에서 멋지게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한국인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Bay Area K 그룹 대표님, 구글/링크드인/페이스북 등등 현지 글로벌 기업의 엔지니어분들과 프로젝트 매니저, 디자이너 들을 만나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어요.&lt;/p&gt;
&lt;hr&gt;
&lt;p&gt;이렇게, 저희가 했던 모든 것들을 쭉 적어보고 나자, 이제서야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quot;우리는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고, 이를 통해 어떻게 성장했는가?&quot;&lt;/p&gt;
&lt;/blockquote&gt;
&lt;p&gt;돌아보니, 우선 저희가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이 정말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대학생이었던 저희들에게 이런 기회를 주고 도와주셨던 사람들을 생각나서, 그분들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또, 실리콘밸리에 가기까지의 1년 반의 시간들이 생각났습니다. 창업을 준비했던 저와 세 명의 친구들이 함께 딱 죽기 직전까지 열심히 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며, 좋은 사람들과 멋진 경험을 한 시간들의 소중함에 대해서 생각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있었던 시간들이 비록 길지는 않았지만, 제 인생에서는 해볼 수 없었던 작은 경험의 조각들이 모여, 지금의 저를 또 만들어나가고 있음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lt;/p&gt;
&lt;p&gt;그래서, 한 번 이야기 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미 지나갔다면 지나가버린 일이지만, 그 때의 시간들이 저의 삶에는 꽤 큰 임팩트를 줬던 시간들이었거든요. 그렇게 저희는 &quot;Hello! Silicon Valley&quot;를 만들기 시작했고, 엊그제 또 하나의 만족스러운 결과 하나를 만들게 되었네요. 그리고, 지난 시간들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그 이야기를 시작한 지금에서야,  실리콘밸리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내려고 합니다. Bye, Silicon Valley!&lt;/p&gt;</content:encoded></item><item><title><![CDATA[코드숨과 함께 했던 12주를 돌아보며]]></title><description><![CDATA[코드숨을 시작했던 첫 주의 화요일 밤. 저는 새벽 한 시까지 과제로 씨름을 하고 겨우 제출을 한 다음, 침대에 누웠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let 대신 const를 쓰라'는 아주 귀여운(!!) 과제였지만, javascript를 써보지 않은 저에게는…]]></description><link>https://naraekn.github.io/codesoom-retrospective/</link><guid isPermaLink="false">https://naraekn.github.io/codesoom-retrospective/</guid><pubDate>Mon, 24 Aug 2020 00:00:00 GMT</pubDate><content:encoded>&lt;p&gt;코드숨을 시작했던 첫 주의 화요일 밤. 저는 새벽 한 시까지 과제로 씨름을 하고 겨우 제출을 한 다음, 침대에 누웠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apos;let 대신 const를 쓰라&apos;는 아주 귀여운(!!) 과제였지만, javascript를 써보지 않은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였어요. 과제를 모두 마치고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을 하던 중, 우연히 생활코딩의 이고잉님이 올린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혼자서 나의 프로젝트와 충분히 많은 시간을 보내다 보면 절대 고독의 상태가 언젠가 오더라고요. 이때가 선택의 순간입니다. 여기서 프로젝트를 마무리할지, 동료를 찾아서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할지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지는 혼자 시작한 사람만 누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외로움 속에서 충분히 절망한 사람만이 왜 동료가 필요한지, 동료와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이해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lt;/p&gt;
&lt;/blockquote&gt;
&lt;p&gt;침대에 누워있던 저는, 제가 &quot;코드숨을 해야만 했던 이유&quot;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lt;/p&gt;
&lt;h2 id=&quot;내가-코드숨을-해야만-했던-이유&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B%82%B4%EA%B0%80-%EC%BD%94%EB%93%9C%EC%88%A8%EC%9D%84-%ED%95%B4%EC%95%BC%EB%A7%8C-%ED%96%88%EB%8D%98-%EC%9D%B4%EC%9C%A0&quot; aria-label=&quot;내가 코드숨을 해야만 했던 이유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내가 코드숨을 해야만 했던 이유&lt;/h2&gt;
&lt;p&gt;그렇습니다. 저도 동료가 간절하게 필요했던 거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미국으로 가는 비자 발급이 무기한 연장 됐고, 비자를 기다리며 임시로 하던 재택 근무도 함께 연장 되고야 말았습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고는 신입인 저밖에 없는 이 회사에서, &quot;완벽하게 혼자서 일해야 하는&quot; 이 업무 환경은 저에게 너무 잔인한 (?) 환경이었습니다. 이제 git 쓰는 것도 겨우 적응한 초초초초보 개발자인 저는 회사의 앱을 혼자서 개발하고 있었고, 매일 같이 마주하는 새로운 문제들을 혼자서 풀어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볼 곳도 없었고, 그저 인터넷과 책을 매일 같이 뒤적이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그렇게, 인터넷과 책들에 의지해서 개발을 하던 저는, 제 힘으로 도저히 혼자서는 풀 수 없는 문제 하나를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lt;/p&gt;
&lt;p&gt;올해 4월, 저는 우여곡절 끝에 제가 개발하던 앱을 드디어 런칭 하게 되었어요. &quot;해냈다!&quot;라고 외치려던 순간, 저에게는 아주 고통스러운 ㅎㅎ 큰 사건 하나가 일어났습니다. 저희 회사와 연결된 아주 유명한 대학의 교수님 중 한 분께 앱을 소개할 기회가 있었는데, 화면이 잘려서 회원가입 자체가 안되는 문제가 있었거든요. (아니 잘려도 하필 SIgn Up 버튼이 잘려..) &quot;설마 iPhone 6s보다 전 버전을 쓰는 사람이 있겠어~!&quot;라며 개발을 했는데, 알고 보니 그 교수님은 더 낮은 아이폰 버전을 쓰고 있었고, 화면이 잘려서 앱을 사용조차 못해본 덕분에 그 교수님이 아주 화가 단단히 나서 대표님께 연락을 하셨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이 오류를 해결하고 재배포 하기 까지 고통의 일주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최악이었던 이 경험은, 저에게 조금은 본질적인 질문 하나를 안겨 주었어요.&lt;/p&gt;
&lt;p&gt;&lt;strong&gt;&quot;어떻게 하면 내가 소프트웨어에 지배당하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컨트롤 할 수 있을까?&quot;&lt;/strong&gt; &lt;/p&gt;
&lt;p&gt;제가 저의 코드를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유지보수 할 수 없었던 이유에 대하여 생각 해봤습니다. 저는 이 문제의 원인은, &apos;의존성이 높은 코드 구조&apos;와 &apos;깔끔하지 못한 코드&apos;라고 생각했습니다. 상태 관리하는 코드, 데이터를 받아오는 코드, UI를 그려 주는 코드들이 모두 짬뽕이 되어 섞여 있었고, 그 코드들 마저도 아주 엉망진창이었거든요. &lt;del&gt;(코드숨에서 처음 알게 된 린터를 제 프로젝트에도 적용해 봤는데, lint error가 천 몇 개..ㅎㅎ..)&lt;/del&gt; 그래서, 어디서 유명하다는 &quot;클린 코드&quot;와 &quot;클린 아키텍처&quot;라는 책을 사다 읽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클린 아키텍처를 너무 이해해 보고 싶어서,  어떤 부분은 베껴 써가며 읽어 보기도 하고, 관련된 블로그 포스트는 매일 뒤져보고, 발표 영상까지 여러번 돌려봤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몇 주를 해 봤는데도, 솔직히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lt;/p&gt;
&lt;p&gt;왜 근본적으로 이런 실수들이 일어났는지도 생각 해봤습니다. 물론, 저의 꼼꼼함이 부족했던 탓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은 실수라는 것을 하기 마련이고, 결국 중요한 것은 실수를 하더라도 최대한 빨리 실수를 찾아낼 수 있는, 근본적인 개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우연히 &quot;테스트 주도 개발&quot;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저도 테스트 주도 개발을 너무 해보고 싶어서 열심히 검색하고 해보려고 해봤지만, 뭐, 진짜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lt;/p&gt;
&lt;p&gt;나름 최선을 다해 노력 했는데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 앞에서 절망 하는 시간이 쌓여 가며, 저는 먼저 이 길을 걸어 본 사람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quot;코드숨&quot;이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지식을 가르쳐 주기 보다 좋은 방법과 습관을 가르쳐 준다고 이야기하는 이 프로그램을 보고, 저는 홀린 듯이 (?) 신청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quot;React&quot;라는 새로운 도구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제가 궁금한 저 질문에 대한, 몇 가지 힌트라도 얻을 수 있다면 저는 그 것으로 이 프로그램을 들을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지금 돌아보니, 제가 궁금해 하던 것은 초보자가 이해할 수 있는 내용도 아니었고, 무모한 시도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의 무모한 시도들이 코드숨을 신청할 수 있는 계기로 이끌어 주었습니다.&lt;/p&gt;
&lt;h2 id=&quot;나의-코드숨-활용기&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B%82%98%EC%9D%98-%EC%BD%94%EB%93%9C%EC%88%A8-%ED%99%9C%EC%9A%A9%EA%B8%B0&quot; aria-label=&quot;나의 코드숨 활용기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나의 코드숨 활용기&lt;/h2&gt;
&lt;p&gt;코드숨을 신청하기 전, 저의 상태는 이랬습니다.&lt;/p&gt;
&lt;ul&gt;
&lt;li&gt;React를 하나도 몰랐습니다.&lt;/li&gt;
&lt;li&gt;javascript 변수 선언을 const 와 let으로 한다는 사실을 프로그램 시작하기 일주일 전에 알았습니다.&lt;/li&gt;
&lt;li&gt;CSS는 생활코딩 강의 몇 개 본 게 다였습니다.&lt;/li&gt;
&lt;li&gt;HTML은 남이 작성해 놓은 코드 몇 줄 고쳐 봤습니다.&lt;/li&gt;
&lt;/ul&gt;
&lt;p&gt;사실, 저는 웹개발을 해본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프로그램을 따라갈 수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코드숨을 하는 동안 아래 세 원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lt;/p&gt;
&lt;p&gt;&lt;strong&gt;1. 꾸준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lt;/strong&gt;&lt;/p&gt;
&lt;p&gt;하루에 몰아서 하기 보다, 하루도 빠짐 없이 조금이라도 하자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물론, 지키지 못한 날이 며칠 있기도 하지만, 저는 코드숨을 하는 3개월간 거의 매일 코드숨에서 배운 내용들을 공부했고, 코드를 작성하고, 받은 리뷰에 대하여 고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lt;/p&gt;
&lt;p&gt;&lt;strong&gt;2. 지나간 것은 돌아봤습니다.&lt;/strong&gt;&lt;/p&gt;
&lt;p&gt;새로 배운 것이 있다면, 제가 무엇을 배웠고 그 과정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곱씹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찰의 기록들을 TIL에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의 TIL에는 제가 배운 지식들을 정리하기도 했지만, 어쩌면 &quot;Today I thought&quot;이라는 이름으로 바꿔야 하나 고민했을 정도로(!), 저의 생각들을 정리하는 도구가 되었어요. &quot;왜 이번주는 과제가 힘들었는지&quot;, &quot;왜 이번주는 과제가 재미 있었는지&quot;, &quot;피드백 강의를 듣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quot; 등을 글로 적어 보며, 제가 배우고 느낀 것을 돌아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lt;/p&gt;
&lt;p&gt;&lt;strong&gt;3. 주어진 것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lt;/strong&gt; &lt;/p&gt;
&lt;p&gt;저에게 주어진 피드백 강의와 코드 리뷰를 &quot;당연하게&quot;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제가 궁금했던 것은, 하나의 코드에만 적용되는 답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의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답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멘토님들이 올려 주신 피드백을 보고, 혼자서 한참을 고민했던 거 같아요. 저렇게 리뷰 해준 의도가 무엇일까, 하다 못해 띄어쓰기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리뷰도,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고민을 했는데도 모르겠는 때, 멘토님들에게 찾아가 질문을 던졌습니다. &lt;/p&gt;
&lt;hr&gt;
&lt;p&gt;그렇게, 저는 제가 세운 세 가지 원칙을 3개월 동안 꾸준하게 지켰습니다. 물론, 이렇게까지 열심히 했는데도, 쉽지 않았던 적도 많았어요. 처음으로 TDD를 배우기 시작했던 네 번째 주에는, 너무 어려워서 정말 눈물을 머금고... 코딩을 했습니다. 그때는 정말 힘들어서, 프로그램 신청 전에 문의 메일을 보냈을 때 기초 없는 사람이 수강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으로!! 뜯어말리지 않은!!!!!! 멘토 윤석님을 원망하기도 했어요ㅎㅎ&lt;/p&gt;
&lt;p&gt;그렇지만, 꾸준함은 지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연료가 되었고, 잠시 멈춰서 돌아본 시간은 배움에 가장 빠른 지름길을 터 주었으며, 머리 속에 떠오른 질문들은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렇게 &quot;이 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quot;라는 불안 속에서 시작된 출발은, 벌써 모든 과정을 지나 끝이 나게 되었습니다.&lt;/p&gt;
&lt;h2 id=&quot;3개월-후-나는-어떻게-변화-되었는가&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3%EA%B0%9C%EC%9B%94-%ED%9B%84-%EB%82%98%EB%8A%94-%EC%96%B4%EB%96%BB%EA%B2%8C-%EB%B3%80%ED%99%94-%EB%90%98%EC%97%88%EB%8A%94%EA%B0%80&quot; aria-label=&quot;3개월 후 나는 어떻게 변화 되었는가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3개월 후, 나는 어떻게 변화 되었는가&lt;/h2&gt;
&lt;p&gt;만약, &quot;내 삶에서 최선을 다한 시간들&quot; 전시회 같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코드숨을 했던 지난 12주도 멋진 액자에 끼워서 전시할 거 같습니다. 그만큼, 저는 최선을 다해서 12주의 시간을 지나온 거 같아요. 그리고 모든 것이 끝난 지금,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훨씬 더 성장해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어요.&lt;/p&gt;
&lt;p&gt;&lt;strong&gt;1.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lt;/strong&gt;&lt;/p&gt;
&lt;p&gt;코드숨을 하며 생존하기 위해(?) 만들게 된 원칙들이 이제는 습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꾸준히 하고, 모르는 것이 있을 때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고민 해보고, 배운 것을 돌아보며 더 나아가 글로 옮겨 보는 것들이, 이제는 꽤 익숙한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상들이 조금씩 더 쌓인다면, 좋은 개발자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코드숨이 끝난 내일부터 제가 어떻게 할지는 저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얻게 된 습관이, 앞으로도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lt;/p&gt;
&lt;p&gt;&lt;strong&gt;2. 개발하는 것이 이제 두렵지 않게 되었어요!&lt;/strong&gt;&lt;/p&gt;
&lt;p&gt;회사에서 앱을 런칭하고, 저는 사람들이 제가 만든 앱을 사용하지 않기를 아주 간절하게 바랬습니다. 이 앱이 또 어떤 시한 폭탄을 안고 있을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누군가 제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쓴다는 것이 두렵기보다, 기대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아무리 구조가 복잡해져도 변하지 않는 튼튼한 기초들을 배울 수 있었고, 저의 코드를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코드로 만드는 법을 배웠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가 실수 하더라도 잡아줄 수 있는 든든한 테스트 코드와 함께하는 개발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배움을 통해, 이제는 개발하는 것이 두렵기 보다, &quot;또 어떤 새로운 것을 만들어 볼까?!&quot; 기대하게 되는 일이 되었습니다.&lt;/p&gt;
&lt;p&gt;&lt;strong&gt;3. 함께하는 동료의 가치를 알게 되었습니다.&lt;/strong&gt;&lt;/p&gt;
&lt;p&gt;어쩌면, 제가 12주 동안 최선을 다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혼자 고민하고 일을 하며 켜켜이 쌓여있던 &quot;동료에 대한 필요&quot;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lt;/p&gt;
&lt;p&gt;코드숨을 하는 동안, 혼자서 며칠 동안 고민해도 안 되는 것에 더 이상 절망하지 않고, 질문하고 또 같이 고민해줄 멘토가 있는 것이 좋았습니다. 엉망인 저의 코드를 누군가의 피드백을 통해, 더 좋은 코드로 만들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오던 답들을, 같은 고민을 했던 다른 수강생 분들이 어떻게 해결했는지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또, 혼자서는 못할 거라고 생각했던 일을, 제가 너무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하며,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lt;/p&gt;
&lt;p&gt;그리고 12주가 지난 지금, 처음 시작할 때 썼던 생활코딩 이고잉님의 글처럼 &quot;&lt;strong&gt;왜 동료가 필요한지, 동료와 무엇을 하고 싶은지&lt;/strong&gt;&quot;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lt;/p&gt;
&lt;h2 id=&quot;내가-오늘을-열심히-살아가는-이유&quot; style=&quot;position:relative;&quot;&gt;&lt;a href=&quot;#%EB%82%B4%EA%B0%80-%EC%98%A4%EB%8A%98%EC%9D%84-%EC%97%B4%EC%8B%AC%ED%9E%88-%EC%82%B4%EC%95%84%EA%B0%80%EB%8A%94-%EC%9D%B4%EC%9C%A0&quot; aria-label=&quot;내가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 permalink&quot; class=&quot;anchor before&quot;&gt;&lt;svg aria-hidden=&quot;true&quot; focusable=&quot;false&quot; height=&quot;16&quot; version=&quot;1.1&quot; viewBox=&quot;0 0 16 16&quot; width=&quot;16&quot;&gt;&lt;path fill-rule=&quot;evenodd&quot; d=&quot;M4 9h1v1H4c-1.5 0-3-1.69-3-3.5S2.55 3 4 3h4c1.45 0 3 1.69 3 3.5 0 1.41-.91 2.72-2 3.25V8.59c.58-.45 1-1.27 1-2.09C10 5.22 8.98 4 8 4H4c-.98 0-2 1.22-2 2.5S3 9 4 9zm9-3h-1v1h1c1 0 2 1.22 2 2.5S13.98 12 13 12H9c-.98 0-2-1.22-2-2.5 0-.83.42-1.64 1-2.09V6.25c-1.09.53-2 1.84-2 3.25C6 11.31 7.55 13 9 13h4c1.45 0 3-1.69 3-3.5S14.5 6 13 6z&quot;&gt;&lt;/path&gt;&lt;/svg&gt;&lt;/a&gt;내가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이유&lt;/h2&gt;
&lt;p&gt;언제 한 번, 이런 상상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어떤 일을 하는데 있어, &quot;무엇을&quot;, &quot;어떻게&quot;, &quot;왜&quot;, 누구&quot;와 하느냐, 네 가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저는 뭐라고 대답하게 될까요. &lt;/p&gt;
&lt;p&gt;&lt;strong&gt;무엇(What)&lt;/strong&gt;을 하느냐도 참 중요한 거 같아요. 저는 지나간 과거를 분석하고 통찰하는 일보다, 정해지지 않은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나가는 일을 할 때 더 행복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lt;strong&gt;어떻게(How)&lt;/strong&gt; 하느냐도 중요하겠죠. 저는 특정한 방식을 이유 없이 강요받는 것을 힘들어 하거든요. 목표와 방향성을 공유 하되, 상황에 맞는 방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lt;strong&gt;왜(Why)&lt;/strong&gt; 역시도 빼놓을 수 없는 거 같아요. 물론, 모든 일들이 이유를 가지고 시작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은 &quot;왜&quot;에 대한 답으로부터 나왔던 만큼, 이 것 역시 빠뜨릴 수 없겠죠. &lt;/p&gt;
&lt;p&gt;글쎄요. 어느 것 하나를 딱 집어 내기가 어려운 거 같아요.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lt;strong&gt;누구(Who)&lt;/strong&gt;와 함께 하느냐는 저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제 삶에서 가장 행복했고 가장 성장했던 시간들을 돌아보면, 항상 그 때는 좋은 사람들이 함께 했고, 그들과 같이 열심히 최선을 다 했던 시간들이었거든요.&lt;/p&gt;
&lt;p&gt;코드숨과 함께 했던 지난 12주는, 제가 혼자서 채울 수 없었던 것을, 함께 채워주는 &quot;누군가&quot;가 함께했던 시간이었던 거 같습니다. 그래서 노트북 앞에 앉아 회고를 작성하며 끝에 대하여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들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또 언젠가 저의 삶에 누군가와 멋진 일을 할 수 있는 행운이 찾아오게 될 날을 기다리면서, 오늘을 성실하게 살아 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제가 마주할 미래에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함께 일할 수 있을 그 때, 제가 조금 더 준비 된 사람이 되어 그 동료들과 더 멋진 일을 해낼 수 있게 말이에요.&lt;/p&gt;</content:encoded></item></channel></rss>